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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이야기]

 

아이가 밥을 먹을 때  그릇에 쌀을 묻혀서 남기는 버릇이 있다.

 

"농부 아저씨가 얼마나 힘들게 농사지어서 생산한 쌀인줄 알아?"

"싹싹 긁어 먹어야지!"

 

어릴 때 부모님으로부터 듣던 말을 내 아이에 하게 될줄을 몰랐다.

 


 

 

얼마나 힘들게 농사 짓는 것일까?

 

30평 정도 규모로 벼농사를 지으면 얼마나 수확할 수 있을까?

 

30평 아파트 안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아이와 함께 계산해 보기로 했다.

 

 

  사진은 일본의 한 건물에서 벼농사를 짓는 모습이다.

 

 

요즘은 서울 한복판에서 모심기 체험도 하고 학교에서 현장학습을 진행하여 접할 기회가 많아졌다지만 한때 도시의 아이들은 쌀이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았다고 한다.

 

이번 기회에 아이에게 쌀에 대해 가르칠 좋은 기회인것 같다.

 

쌀은 나무는 아니고 외떡잎식물 벼목 벼과(화본과)의 한해살이풀이라고 한다.

 

30평 아파트 넓이 만큼 벼농사를 지으면 얼마나 생산될까? 얼마를 벌수 있을까? 

 

이제 아이와 함께 궁금증도 풀어볼 겸 계산을 해보자!

 

벼는 120여개의 포기를 심는다.

 

포기당 20여개의 이삭이 열리고, 이삭에는 70여개의 낟알이 생긴다.

 

 

포기에 이삭이 생기기고 이삭에는 낟알이 맺힌다고 생각하면 된다.

 

포기>>>>>>이삭>>>>>>>낟알

20포기 × 20이삭 × 70낟알 = 28,000

 

 

결국 1당 벼의 낟알수는 28,000개가 된다.

(보통은 기후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3만개 내외라고 한다.)

 

 

 

 

 

그러므로 100(30)에서는 280만 낟알이 생산된다. 많은 건가?

 

 

 

그런데 사실 이렇게 어렵게 구할 필요는 없다. ㅋㅋㅋ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도 쌀 생산량은 10a(1,000=300)524kg 이라고 한다.

 

300평에 524kg이니까 30평에 52.4kg 정도 된다.

 

20kg짜리 쌀 3포대가 안되네 ㅡ..ㅡ

 


 

2018년도 철원농협 오대벼 수매가는 1kg‘1,550이니까

 30평 아파트에서 일년 동안 땀흘려 농사를 지으면 81,220원을 벌수 있다.

 

 

30평 아파트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52.4kg의 쌀을 생산할 수 있고

81,220원을 벌수 있다. 

 

 

 

쌀은 가까운 마트나 농협에서 사먹도록 하자!

 

오대쌀은 철원지역 중에서도 동송읍이나 철원읍에서 생산하는 쌀이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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