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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신년이 되면 새해 계획을 세운다. 그것이 작든 크든 하니씩은 갖게 마련이다.

정부는 국정운영에 대한 방향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신년계획을 설정하고 발표한다. 개인들은 연초가 되면 다이어트, 금연 등의 결심을 한다. 실제로 다이어트 보조제 판매량이 연초에는 증가하고 담배 판매량은 감소한다고 한다.

사람의 심리는 대동소이한가 보다. 시작(start)에 대한 사람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월 1일이 되면 강원도의 해돋이 명소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정동진, 울릉도, 독도, 태백산, 호미곶, 간절곶 등 주로 동해안으로 사람들이 몰린다.  펜션과 호텔들은 반짝 성수기를 맞이한다.


왜 유독 동해안에 사람들이 많이 몰릴까? 


이유는 간단하다. 해가 빨리 뜨기 때문이다.

누구보다 먼저 새해를 맞이하고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일것이다.


우리의 밤은 미국의 낮이 된다. 미국 LA와 우리나라는 17시간의 시간 차이가 난다. 우리 시간으로 밤 10시는 미국 LA는 새벽 5시다.

우리는 이것을 '시차'라고 부른다. 여행을 할때 가장 힘든 것이 시차 적응이다. 한국에서 아침에 출발했는데 12시간 넘게 비행했는데 미국에 도착해도 아침이다. 하루를 이틀 같이 보내야 하는 것이다. 


가끔 사람들을 만나면 동해과 서해안에도 '시차'가 있다고 얘기하면 농담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해뜨는 시간이 달라요. 라고 말하면 모두 수긍한다. 무슨 차이일까? 해뜨는 시각이 다른 것이 바로 '시차'인데 말이다. 


그렇다면 서해안과 동해안은 시차(시간차이)가 얼마나 날까?


대략 8분 정도의 시차가 발생한다. (국가간에 규정한 시차가 아님을 유의할 것.)

동해안과 서해안의 일출시간과 일몰 시간을 비교해 보면 확인할 수 있다.

2018년 12월 27일 현재, 동해안 강릉의 일출 시간은 07:38분이고 서해안과 가까운 서울의 일출 시간은 07:46분이다. 약 8분정도 강릉이 일출이 빠르다.  반대로 강릉의 일몰 시간은 17:12분, 서울의 일몰 시간은 17:20분으로 일몰 시간 또한 8분 차이를 보인다.



일본과 우리나라는 더욱 떨어져 있다. 일본과 시차는 얼마일까?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경도 상에 있기 때문에 시차가 없다.


호주와의 시차는  얼마일까?

호주도 거리상으로는 약 8,500km 이상 떨어져 있지만 시차는 2시간 정도 밖에 안난다.  미국 LA는 약 9,600km 떨어져 있지만 시차가 무려 17시간이나 나는 것하고 대조된다. 

호주는 비슷한 경도상에 있지만 전혀 다른 '위도'상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반대다. 우리나라의 겨울은 호주의 여름이 된다. 호주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대신 반팔을 입고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



아이에게 위도와 경도에 따라 시간차이와 사계절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다가 말이 길어졌다. 

언제나 새해가 되면 마음가짐이 달라진다. 

모두들 행복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라며 항상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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