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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친구가 넘어져 엉덩방아를 찧는 모습을 보고 웃는다면 사이코패스일까?
남의 고통을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인간의 본성 중에 하나라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샤덴프로이데 현상이란?

샤덴프로이데란 독일어  'Schaden' (고통)과 'Freude' (기쁨)의 합성어이다. 독일에서 유래된 용어로 즉, 남의 고통과 불행을 통해 내가 기쁨과 행복감을 얻는다는 뜻이다.

"사돈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속담과 비슷한 면이 있다. 즉, 내가 잘되면 누군가가 나를 시기하고 질투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사회는 샤덴프로이데가 만연한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
연예인들은 한 순간의 실수로 나락까지 떨어진다.
얼마전 이슈가 되었던 버닝썬 사건에 연루된 연예인들이 각종 범죄행위로 인해 구속되거나 연예계를 은퇴했다.

연예인들의 몰락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희열을 느낀다.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 '연예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 있다. 연예인들은 일반인보다 경제적 지위가 높다. 나보다 많이 가진 사람이 한 순간에 잘못되는 것을 보면서 기쁨을 얻는 이유는 마음 한켠에  시기와 질투심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치쪽에서도 샤덴프로이데는 극명하게 설명이된다.
보수 대통령의 탄핵, 대통령의 구속 등은 진보를 지지하는 정치성향이 강한 사람들에게 희열과 기쁨으로 다가 간다. 즉, 정치성향이 다른 한쪽이 실수나 잘못을 저지르면 이에 대한 기쁨이 더욱 커진다.

유튜브나 각종 채널에서 '실수동영상 모음'을 fynny video라 부른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 넘어지거나 남이 던진 공에 급소를 맞는 장면을 보면서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나 정작 실수를 한 당사자는 고통이 따른다. 상대방의 고통을 보면서 우리는 웃음을 자아내는 것을 샤덴프로이데라 부른다.

샤덴프로이데가 인간의 본성으로 자리 잡기까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생존'이 아닐까 한다.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경기에서 상대가 이기면 내가 지는 것이고 내가 이기면 상대가 지는 것이다.  적자생존의 길에서 세덴프로이데는 어쩌면 당연한 인간의 본성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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