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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 허가를 받은 사진입니다

 

시제품 제작 어떤 업체에 맡겨야 할까?

이 포스팅은 중소기업 또는 중견기업, 대기업 연구원님들에게 해당하는 포스팅입니다.

전자제품, IoT제품 등 신제품을 주기적으로 생산하는 업체라면 디자인을 뽑은 후에 실제 실물이 어떤지, 양산하기 전 잘못된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목업(mock-up)작업을 합니다. 이를 모형제작 또는 시제품, 시작품 등 여러 이름으로 부르게 됩니다.

신제품에 대해 특허를 준비하고 있다든지 경쟁업체에 신제품에 대한 디자인이 유출되지 않아야 하는 등 유의해야 할 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쉽게 목업업체 선정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시제품 제작은 CNC가공, 3D프린팅 등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CNC가공은 견고한 대신 단가가 높고 3D프린팅은 반대로 단가가 낮은 대신 열에 약한 단점이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시제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좋을까요? 피해야할 업체 유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광고를 많이 하는 업체는 피해야 합니다!

먼저 목업시장 특성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업시장은 크게 국내와 국외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큰 시장은 역시 미국입니다.
미국은 한국을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에 목업을 의뢰합니다미국기업 한 곳에서 연간 수십억원의 물량을 쏟아 냅니다.
국내에는 전자제품을 생산하는 S사와 L사 등이 가장 큰 고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외기업을 타켓으로 하는 목업업체와 국내 대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목업업체로 양분됩니다. 해외기업의 제품을 취급하는 목업업체는 특정 기업의 물량을 받고 있다고 얘기 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비밀 관리에 철저하다는 뜻이죠.

두 가지 유형의 기업들은 광고에 크게 연연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정기적으로 연간 소화하는 물량이 있기 때문이죠.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광고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의 졸업 작품 등의 문의만 많을 뿐 큰 매출로는 이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 대학생 졸업 작품을 취급하는 업체는 가급적 피해야합니다!

대학생 졸업 작품을 취급하는 업체가 기술력이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졸업생 작품만을 전문으로 하는 목업업체도 존재합니다. 대부분 졸업작품은 특정시기에 일감이 몰리기 때문에 한 업체에서 많은 물량을 소화하기 어렵습니다. 졸업작품이 몰리는 시기에는 일반 기업의 제품에 소홀해 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졸업작품을 취급하는 곳은 학생들이 작품을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업체를 방문하기 쉽습니다. 자연히 타 업체의 디자인이라든지 목업한 제품에 대해 유출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졸업생 작품을 많이 하는 목업업체는 많은 기업에서 물량을 받지 못하는 업체일 확률이 높습니다. 

 

세 번째 지나치게 제작 과정을 홍보하거나 블로그 작업을 하는 업체는 피해야 합니다.

지난 2017년 애플 직원의 딸인 브룩 아밀리아 피터슨은 애플 사옥 식당에서 아이폰X의 실물 리뷰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계정에 올렸고 이 영상은 공개와 동시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아이폰X의 정식 출시일이 2주가량 남은 시점이었지만 유출의 책임을 물어 직원을 해고한 일이 있었습니다.

대부분 시제품은 양산과정을 거쳐 소비자에게 판매가 이뤄집니다.
양산하여 시판하기까지 우리회사의 디자인 제품을 어떤 목업업체가 진행하는지 모르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레퍼런스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업체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시제품 의뢰 시 비밀유지계약서 작성은 필수입니다.

3D프린터 시장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결과와 시장조사 자료가 있지만 목업, 특히 CNC가공 분야의 자료는 없는 것 같습니다.

시제품 제작 업체 추천, 목업시장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댓글 달아 주시면 아는 만큼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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